KAL기 납북피해자 가족 “한국, 개별관광 추진보다 납북자 송환이 더 시급”

앵커: 지난 1969년에 발생한 대한항공(KAL) 여객기 납치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이 북한과의 개별관광 추진보다 더 시급한 것은 납북된 한국 국민의 송환 문제라며 한국 정부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대한항공기 납치사건의 피해자들 중 여전히 행방불명인 11명의 송환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가족회’의 황인철 대표.

북한이 이 납치사건 피해자들의 일부만 돌려보낸 지 50주년을 맞은 14일 황 대표는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북한 개별관광 추진보다 더 시급한 것은 납치 피해자들의 송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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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부친 황원 씨(당시 MBC PD)의 송환을 요구하는 황인철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가족회 대표.
RFA PHOTO/이정은

황인철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가족회 대표: 지금 추진하고 있는 개별관광은 송환이 되고싶어도 송환되지 못하는 우리 가족들을 먼저 송환한 후에 개별관광을 추진해야할 것입니다.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진척되면 인도적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북한은 1969년 12월 강릉에서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기를 납치하고 이듬해인 1970년 2월 납치한 승무원과 승객 중 39명을 송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황 대표의 아버지를 포함한 나머지 11명의 행방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국제적십자위원회, 국제민간항공기구 등 납치사건 발생 당시 북한에 납치 피해자 전원의 조속한 송환을 요구했던 국제기구들도 다시금 북한을 압박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전날 귀환하지 못한 11명의 납치피해자들을 송환할 것을 북한에 재차 요구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유엔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 위원 5명 등의 명의로 성명을 내고 강제 실종된 11명의 생사와 행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들이 친척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Source: rfa_rss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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