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과거 사스·에볼라 때와 유사”

앵커: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유입을 막기 위한 북한 당국의 대응이 과거 에볼라바이러스, 사스 발생 당시와 유사하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8일 국가 비상 방역체계를 선포한 북한.

한국 통일부는 29일 이와 관련해 우한 폐렴에 대한 북한 측의 대응이 지난 2014년과 2003년의 전염병 확산 시와 비슷하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상민 한국 통일부 대변인: 과거 2003년에 사스, 또 2014년에 에볼라바이러스 등의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감염국으로부터의 방문자를 격리한다든지 이번과 같이 방역 조치 등에 관한 여러 가지 선전활동을 한다든지, 또 국제행사나 외국인 관광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4년 에볼라 발병 시 모든 관광객의 입국을 막고 일부 외교관과 국제구호단체 요원 등 공식 방문객들에 대한 의무 격리 조치 등을 내렸습니다.

그보다 앞선 2003년엔 사스, 즉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이 발생하자 외국인들의 입국을 막는 한편 모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고 중국과 연결된 세관을 잠정폐쇄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도 지난 28일 중국 단둥의 한 무역관련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우한 폐렴 사태가 과거 사스와 에볼라 발병 당시 북중간 인적 교류까지 막혀 무역에 큰 차질을 빚었던 상황과 비슷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상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관영매체가 이번 우한 폐렴 전파를 차단하는 사업을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적 문제로 언급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조치를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관련 동향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날 남측 인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사실을 언급하며 출경과 입경시 검역 등을 강화하려는 북측의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도 우한 폐렴 확산 방지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오는 30일 전세기를 띄워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송환해 한국 내 임시 보호시설에서 수용할 예정입니다.

김강립 한국 보건복지부 차관: 여기에서 모시게 되는, 보호하게 되는 한국 국민들은 우한 현지에서 질병과 고립의 공포로부터 많은 마음고생을 하다가 들어오시는 국민들입니다. 다소의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한국 정부가 보다 철저한 방역과 보호 조치를 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중국 측에는 이 전세기편을 통해 마스크 200만 개와 방호복·보호경 각 10만 개 등 의료 구호물품이 전달됩니다.

한국 보건당국도 우한 폐렴의 한국 내 유입과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일선 보건소의 업무를 감염병 대응에 집중하도록 조정키로 했습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2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모두 187명이 우한 폐렴 관련 증상을 보여 조사대상으로 분류됐고 확진 환자는 전날과 같은 4명을 유지했습니다.

전날보다 늘어난 28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15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습니다.

아직까지 북한 내 공식적인 확진 사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Source: rfa_rss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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