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관련 서적 출간 잇따라···외교부터 여행기까지 다양

앵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북 간 핵 협상으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북한 관련 서적들도 잇따라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북한 외교에서부터 북한 사회의 예술, 여행기까지 주제도 다양합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벨기에(벨지끄) 브뤼셀 자유대학 유럽학연구소의 라몬 파체코 파르도(Ramon Pacheco Pardo) 한국석좌는 5년만에 자신의 두번째 저서 ‘미북 관계: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North Korea – US Relations: Kim Jong Il to Kim Jong Un)’를 출간합니다.

오는 9월24일 출간되는 이 책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전쟁 위협이 높아졌던 2017년부터 올 2월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 사이 미북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파체코 석좌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정권 들어 지난 2년 간 북한이 미국, 한국, 중국 등과 활발한 외교적 대화에 나서는 등 정치적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시기인만큼 그 시기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파체코 석좌: 북한의 외교는 2년전(2017년) ‘화염과 분노’에서 지난해 남북협상, 트럼프-김정은 회담 등으로 크게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관심이 더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체코 석좌는 이제까지 미북 정상 간 세 차례 만남과 3번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국과 미국 내 북한 관련 서적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점도 출판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미국 부르킹스연구소의 박정현(Jung H. Pak) 한국석좌는 아버지 김정일의 사망으로 젊은 나이에 권좌에 오른 후 사상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까지 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책을 내년 4월 출간할 예정입니다.

‘김정은 되기: 수수께끼같은 북한의 젊은 독재자에 대한 전 CIA 요원이 통찰(Becoming Kim Jong Un: A Former CIA Officer’s Insights into North Korea’s Enigmatic Young Dictator)’이란 제목의 이 책에는 20대에 불과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 정권을 잡았을 당시 북한이 곧 붕괴할 것이란 대부분의 우려와 달리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강대국들과 회담을 이어가며 강력한 지도자로 자리매김한 김 위원장의 정책과 전략에 대한 분석이 담길 예정입니다.

영국 BBC 기자로 실제 북한을 취재했던 로이 캘리(Roy Calley)는 내년 1월 북한 정권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저서 ‘당신의 눈으로 보고 세상에 말하세요: 보고되지 않은 북한(Look With Your Eyes and Tell the World: The Unreported North Korea)’을 발간합니다.

이 책은 일본에서 해방된 후 ‘주체사상’을 강조하면서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북한의 지도자들, 빈부의 차가 극명한 오늘날 북한 사회의 내부 모습 등을 담았습니다.

북한 관련 서적들이 북한의 정치나 외교에만 집중된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첫 남북 정상회담 직후 북한을 방문해 다큐멘터리, 즉 기록영화를 촬영한 영국 배우 마이클 팰린(Michael Palin)은 방북했던 당시 자신의 경험과 소감을 담은 여행기, ‘북한 일지(North Korea Journal)’를 오는 11월 출간합니다.

이 책은 지난해 팰린이 평양과 시골에서 발견한 대조적인 모습, 북한의 산과 호수의 아름다운 자연, 북한에서 만난 군인과 농부와 나눈 대화 등 북한에서 경험한 이모저모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북한 여행사인 ‘고려투어’ 대표인 닉 보너(Nick Bonner)는 오는 9월 북한에서 직접 수집한 선전 삽화들을 엮은 신간 ‘북한에서의 일상의 예술(The Art of Everyday Life in the DPRK)’을 선보입니다.

Source: rfa_rss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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