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혁명사적지 꾸릴 제품 우선 생산하라”… 생필품 생산 차질

앵커: 북한당국이 금수산기념궁전을 비롯한 전국의 혁명사적지 운영에 필요한 자금과 설비를 주민들에게 떠 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 일가 우상화 작업을 위한 시설물 관리를 주민들에게 떠넘기는 셈이어서 주민 반발이 심상치 않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11일 ”내각의 지시로 금수산기념궁전 난방 보장과 대회의실 출입구 차도, 궁전내외부설비, 기재정비보수 등에 필요한 설비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빠른 시일 내에 보장하기 위한 자금과 자재들을 올려 보낼 데 대한 지시가 각 도인민위원회와 해당기관들에 내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금수산기념궁전 진입도로를 새로 포장하고 궤도전차노선의 보수 작업도 시작되었다”면서 “각도인민위원회에서는 금수산기념궁전 광장 공원에 필요한 나무와 꽃 종자를 보장하기 위해 각 기관 기업소와 인민반, 학교들에 과제를 내려 먹이고 매일같이 들볶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내각의 지시내용에는 국가계획위원회, 혁명사적지도국, 양강도인민위원회를 비롯한 혁명사적지 관련 기관들이 겨울철 야외에 있는 김일성, 김정일동상에 눈이 쌓이지 않게 눈막이장치를 제작하라는 내용도 포함되었다”면서 “결국 눈막이장치에 필요한 자금과 동상 청소에 필요한 공기압축기, 물뽐프 등을 구입하기 위한 자금도 주민들의 과제로 부과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다른 소식통은 12일 ”중앙의 지시에 따라 도인민위원회에서 혁명사적지관련 제품, 행사 제품 생산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할 데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면서 ”각 기관 기업소들은 다른 물품 생산을 중단하고 혁명사적지를 꾸리는데 필요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생산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이를 두고 기관 기업소 간부들속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서민경제가 점점 나빠져 많은 주민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는데 당국에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3부자들에 대한 충성사업에만 매달리고 있다”면서 ”서민생활을 외면하고 충성 사업에 필요한 물자까지 주민들에게 부담시키는 당국의 태도를 놓고 주민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ource: rfa_rss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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