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타마이즈의 앱스타트업 이야기#7] 틴더 서가연 지사장

아래 인터뷰는 센서타워 유준범 지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앱스타트업 이야기(팟빵애플 팟캐스트)’를 글로 옮겨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은 팟캐스트 채널 혹은 하단 오디오본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정리 및 편집 최홍매 기자

이번 회에는 틴더코리아 서가연 지사장을 만나보겠습니다.

서 지사장은 마케팅,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모바일 기술 업계의 전문가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와튼 MBA 과정을 졸업한 서가연 지사장(한국-동남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샌프란시스코 소재 애드테크 스타트업 Ampush에서 미디어 전략가로 근무했습니다. 틴더 지사장으로 부임하기 전에는 구글 도쿄와 서울 지사에서 한국 시장 개발자 마케팅과 머천다이징을 담당했습니다.

그가 몸 담고 있는 틴더는 글로벌 넘버1 소셜 디스커버리 앱입니다. 한국에서도 라이프스타일 앱중 매출1위를 기록 중입니다. 틴더는 할리우드 영화나 드라마에까지 소개 되는 등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새로운 방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본인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서가연입니다. 틴더의 한국 지사장 겸 동남아시아 사업도 같이 맡고 있습니다.

경력 대부분이 외국계 회사입니다. 그리고 스타트업을 직접 한 적도 있어요.

영국에 있을 때 미술품을 유통하는 이커머스를 짧은 기간 한 적이 있어요.

그때는 ‘내가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구나’를 알게된 기간이었어요. 사업, 투자, 리더십 등 무지한 것 투성이었어요. 그냥 하고 싶었던 마음만 있었고 패기만 있었던 시기였죠.

와튼 MBA 과정을 졸업했어요. 가장 크게 얻은 것, 배운게 있다면요.

학문도 있겠지만, 친한 친구들을 많이 얻었어요. 그리고 네트워크가 좀 더 커지다보니 제가 활동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지더라구요.

구글에도 있었어요. 구글과 틴더의 업무 스타일은 어떤 부분이 다른가요.

비슷하면서도 달라요. 비슷한 점은 본사가 미국에 있고, 굉장히 스케일이 큰 사업이라는 점이에요. 또 사람을 많이 뽑지 않고 린 한 조직을 가져가면서 일 한다는 점도 유사해요. 일하는 방식도 비슷하죠.

두 회사의 다른점이라면 스피드에 있을거에요. 틴더는 구글에 비해 조직이 작기에 다이나믹해요. 일도 많지만 개인의 성장도 빠른 곳이죠.

한국은 보여지는 것과 실제 마케팅 사이즈 차이가 큰데요.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요.

한국 마켓은 크면서도 작아요. 일본과 동남아와 달라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돼요. 한국 마켓은 미국이나 영미권처럼 모네타이제이션이 잘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애매할 순 있지만, 그만큼 테스팅하기에 좋은 국가에요. 한국을 아시아마켓에 들어가기 위한 테스트베드라고 포지셔닝 했어요. 한국에서 지난 2년동안 운영하며 배운 것이 아시아마켓을 이해하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요. 여기서 세운 전략이 다른나라에 들어가는데 플레이북으로 쓰여요.

한국 마켓이 작다고 하는데, 아시아마켓이 전반적으로 다 작아요. 프로토타입 사이클로 봤을 때 이 시장이 초기이기 때문이라고 봐요. 모바일로 새로은 사람을 만나는 틴더같은 서비스가 문화 등 이유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직 깊게 침투하진 않았어요. 반면에 조금 더 자유로운 국가에서는 당연한 사회적 현상이죠.

한국에서 북미처럼 데이팅 앱이라고 설명하면 부족해요. 저희가 최근에 했던 브랜드 캠페인은 틴더를 ‘새로운 친구를 발견하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하는거였어요. ‘소셜디스커버리앱’이라고 재정의를 했죠. 그게 한국에서 저희를 더 잘 설명하는 것이라 봤어요. 그게 좋은 반응을 얻어 많이 성장했어요. 특히 여성유저 반응이 더 높았어요. 이 전략이 지금 동남아시아에도 다 적용이 되었어요. 나라마다 공통되는 분모들을 찾고, 그걸 한국에서 전략적으로 테스트를 한거죠.

틴더의 성공비결을 뭐라고 보세요.

일단 프로덕트가 좋아요. 간단하지만 직관적인 스와이프로 순간 순간 선택을 할 수 있고, 나도 좋고 상대방도 좋다고 했을 때 채팅을 할 수 있죠. 이걸 굉장히 쉽게 할 수 있기에 세계적으로 붐이 된거죠. 그리고 문화적인 부분이 있어요. 사진을 기반으로 하기에 외모지상주의로도 비춰질 수 있지만, 실제 틴더를 많이 쓰는 이용자들은 ‘라이프스타일을 잘 보여준다’고 평해요. 예를 들면, 데이팅을 할 때 중요하게 사용될 수는 스펙에서 자유로워요. 그런것들 없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죠. 취미, 취향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아요. 스펙으로만 평가하고 평가받는다면 할 수 없는 거죠. 틴더는 유저들한테 많은 자유를 주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어요.

틴더가 미국에서는 거의 페이스북과 같은 사용성을 보여준다고 들었어요.

틴더 이전까지 미국에서 데이팅 앱은 3~40대가 쓰는 서비스라는 인식이 있었어요. 하지만 틴더가 등장한 뒤 대학생까지 쓰는 서비스가 되었어요. 이제 사회에 다 받아들여진 것 같아요. 그래서 페이스북하듯 틴더를 해요.

데이터를 보니 의외의 국가에서 매출이 많이 나더라구요.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틴더의 브랜드 인지도는 90%대가 넘어요. 나라 자체도 선진국 수준이 많아서 매출도 많이 나오죠. 남미는 미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미국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는 남미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요. 브라질이 대표적이죠. 매출로는 크지 않은데 유저가 굉장히 많은 곳이에요.

국내 여타 데이팅 앱과 틴더의 차별점은 뭐라고 보세요

앞서 말했듯이, ‘소셜디스커버리’라는게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봐요. 프로덕트의 철학인 것 같은데, 틴더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해 주는 것에 특화되어 있어요. 틴더는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거기에서 오는 관점의 차이가 커요. 그리고 유저 인터뷰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죠.

데이팅 앱의 고질적인 문제는 성비와 안전 이슈인듯 싶어요. 그걸 어떻게 개선하고 있나요.

콘텐츠, 메시지, 이벤트 등 모든 마케팅 타겟 대상을 여성이라 생각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진행해요.

안전 이슈는 특히 아시아권에서 굉장히 중요해요. 이 부분에 회사에서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요. 근래 AI를 도입해 머신러닝을 통해 꾸준히 개선시키고 있어요.

경험으로 배운 지혜가 있다면요.

남들이 “도데체 왜”라고 생각하는 선택을 했을 때 저에게 성장과 업사이드가 왔어요. 앞서 좋은 회사를 다니다 그만둔다고 했을 때 가족이 많이 반대했어요. 왜 그렇게 힘들게 사냐고도 했죠. 하지만 그런 선택이 개인 성장과 일적인 만족도를 높여줬어요. 틴더에서도 감사한 경험을 많이 하고 있어요.

인상 깊었던 책 있으세요?

‘목적이 이끄는 삶’이요. 그 책이 제 인생에 참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어요. 가치관이 많이 흔들렸던 20대 때 나침반이 되어줬어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만나보고 싶은 사람,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요.

데이비드 호크니를 만나고 싶어요. 나이(1937년 생)가 있음에도 발전이 더뎌지지 않는 아티스트에요. 바뀐 세상에 맞춰 끊임없이 자신의 발전을 추구해야 거장이 되는 것 같아요.

choi글 : 유준범 / 모바일 시장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센서타워(SensorTower) 한국 사업 총괄과 데이타마이즈 블로그/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website / facebook / instagram

Source: Platum_r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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