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개성공단 재개, 북 비핵화 의지에 달려”

앵커: 미국 연방 의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한 미국 의원들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공단의 닫힌 문을 열 열쇠라고 강조했습니다. 개성공단 관계자들은 공단의 재가동이 북한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의회 투표에 참가하느라 예정보다 약 40분 늦게 설명회에 참석한 브래드 셔먼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의 핵시설이 닫혀야 개성공단이 다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셔먼 위원장은 11일 하원 의원회관의 외교위 회의실에서 약 한 시간 가량의 개성공단 설명회를 주관하며 북핵 문제 해결과 북한 인권문제 진전이 개성공단 재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셔먼 위원장: 개성공단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가동 중단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당국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CVID) 비핵화 의지가 확인될 때 개성공단이 다시 열릴 수 있습니다.

50여 석 규모의 회의장은 셔먼 위원장을 비롯한 하원의원 3명과 10여 명의 보좌관, 의회 측 인원과 비슷한 수의 한국에서 온 개성공단 관계자들, 또 취재기자들로 빈자리 없이 가득 찼습니다.

의회 아시아태평양 의원연맹의 대표인 주디 추 민주당 의원은 북한에서 기업 운영 경험이 있는 방미단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듣겠다는 환영 인사를 했고 미국 의회의 유일한 한국계 의원인 앤디 김 민주당 의원은 한반도 안정을 위한 의정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앤디 김 의원: 개성공단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긴밀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의정 활동에 전념하겠습니다.

한국의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개성공단 재개가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공단 재가동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진향 이사장: 개성공단이 만들어진 목적은 경제적인 이유가 아닌 평화였습니다. 개성 공단은 북한 주민들에게 시장경제를 배울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이 처음 문을 열었던 2004년 당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 최고위 지도자들에게 개성공단의 의미를 충분히 설명했고 동의를 받았음을 상기시켰습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4년 간 남측의 기업 관리자들과 북측의노동자들 수 만명이 공존하며 평화를 실현했음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가장 원하는 것은 미국과의 정전협정이나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기업이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중소기업협회 김기문 회장은 북한 노동자에 지급하는 임금이 핵개발에 전용된다는 우려와 관련해 한국정부가 조사했지만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동자 임금 직불제 도입 등 남과 북이 협력하며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개성공단기업협회 정기섭 회장도 개성공단이 20여만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면서 개성공단의 재가동이 한반도 안정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의회 개성공단 설명회를 마친 개성공단 방미 대표단은 12일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날 예정이며 13일에는 국무부를 방문해 한반도 관련 담당자를 면담할 예정입니다.

Source: rfa_rss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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