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수산물 가격 급락… 서민들은 반겨

앵커: 요즘 북한의 수산물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식량, 연유(석유) 등 생필품가격은 전반적으로 오르는데 반해 수산물가격의 하락은 서민들에게는 그나마 반가운 일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27일 “요즘 바다물고기가 많이 잡혀서인지 장마당 수산물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다”면서 “특히 싱싱한 대게나 새우, 명태가 눅은 값에 팔리면서 이제는 웬만한 서민들도 사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그동안 장마당에서 털게나 새우, 명태와 같은 수산물은 일반 식량보다 많게는 수십 배의 가격에 달했기 때문에 일반 서민들은 사먹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요즘은 웬일인지 수산물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서민들도 오랜만에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지난 1월까지만해도 장마당에서 살아있는 털게는 kg당 인민폐 80 위안 이상에 거래되었다”면서 “당시 입쌀이 kg당 인민폐 2.6~3위안, 강냉이 1~1.3위안, 콩 2~2.3위안 정도였으니 일반 식량에 비해 거의 30배에 달하는 비싼 가격이라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그런데 요즘 수산물 가격이 폭락하는 현상이 일고 있다”면서 “현재 입쌀 kg당 3.5위안, 강냉이가 1.5위안, 콩 2.6위안으로 가격이 오르고있는 반면 털게는 kg당 10위안, 새우는 8위안, 명태가 3위안까지 하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28일 “요즘 장마당의 식량가격은 오르고 수산물 가격은 급락하는 이상현상이 발생했다”면서 “연일 식량가격이 상승하면서 불안에 떨던 주민들이 수산물 가격의 하락에 조금이나마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장마당에서 대게와 새우, 명태 등 수산물 가격이 대폭 내리자 이를 가장 반기는 사람들은 서민들”이라며 “수산물 전문 장사꾼들과 일반 주민들은 수산물 가격폭락 현상의 원인을 대중국 수산물수출이 막힌 때문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과거에도 대북제재로 석탄수출이 막히자 석탄값이 폭락했고 그 효과가 고스란히 겨울에 주민들의 난방문제 해결로 나타났다”면서 “때문에 이번 수산물 가격 폭락도 그동안 고급 수산물을 먹어볼 생각을 못하던 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ource: rfa_rss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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