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첫 블록체인 국제대회…100여명 참가”

앵커: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사상 최초로 블록체인∙암호화폐 국제대회가 개막됐습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조선친선협회’(KFA)는 이번 대회가 크게 주목 받고 있다며 향후 더 큰 규모의 행사를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페인에 기반을 둔 민간단체 ‘조선친선협회’는 지난 18일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일주일 간 평양에서 ‘평양 블록체인·암호화폐 회의'(Pyongyang Blockchain and Cryptocurrency Conference)’를 개최합니다.

지난해 9월 예정됐던 행사가 한 차례 연기돼 올해 4월 열리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이란 실물없이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가상화폐 또는 암호화폐를 다루는 기술을 말합니다.

조선친선협회 측은 이번 행사에 북한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약 100여명이 참가했다고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이 세계 다른 나라와 친선은 물론 교류 및 기술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길 기대한다”며 “참가자들의 의견과 세계 각국의 관련 전문가, 기업들의 큰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훨씬 더 큰 규모로 두 번째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We expect building friendship links and developing exchange projects and technical collaboration between the DPRK and the rest of the world. Based on the feedback of participants and the huge interest we received from professionals and companies worldwide, we plan a second conference much bigger in the near future.)

전문가 초빙 설명회 등을 포함한 블록체인 회의는 4월22일과 23일 양일 간 진행되며, 남은 일정은 판문점과 김일성광장, 평양외국어대학교, 대동강 맥주공장 방문 등으로 이뤄집니다.

북한 정보통신 관련 사이트 ‘노스코리아테크’(North Korea Tech)를 운영하는 마틴 윌리엄스 씨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서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국제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 행사를 통해 다른 나라 전문가들과 블록체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을 홍보하는 계기로 삼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대표: 아마도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개최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북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일종의 홍보활동일 수도 있죠.

북한 김정은 정권은 그 동안 낙후한 경제와 뒤처진 정보통신 기술을 진전시키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과 이에 대한 인재 양성에 주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기술들은 미사일, 보안, 해킹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북한 관련 연구소와 은행 산하 연구소들이 분석한 북한 전자금융 실태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송금과 결제도 일부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종류의 하나인 비트코인의 사용처를 알려주는 사이트 ‘코인맵’에 따르면 현재 북한 내에서 비트코인을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업소도 평양에 4곳, 원산에 1곳이 있습니다.

Source: rfa_rss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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