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인권단체들 “내년엔 북한 억류 한국인들 석방 위해 노력할 것”

앵커: 새해를 맞아 한국 내 북한인권단체들은 신년 사업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한데요. 북한인권단체들은 내년에는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들의 석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북한 내 종교 활동 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북한정의연대는 한국 내 다른 북한인권단체들과 함께 북한에 억류된 한국 선교사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북한인권단체들은 31일에도 서울역 광장에서 북한에 강제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의 송환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김정욱 선교사는 지난 2013년 10월 중국 단둥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북한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김정욱 선교사는 한국 국가정보원과 내통했다는 이유로 무기노동 교화형 징역을 선고받고 억류돼 있습니다.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내년에 미북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이 재개되고 남북대화가 시작되면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인권문제가 반드시 논의되어야 한다”며 “각 정상회담에서 강제 억류된 한국인 석방문제 해결이 없는 타협은 진정한 평화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자주 만난다고 했는데요. 우리 북한인권단체들은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서 경제적 지원이나 비핵화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 인권 관련해서도 논의해달라고 계속 촉구할 예정입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의 김태훈 대표는 한국 정부가 북한인권법을 제정한 뒤 북한인권재단을 출범도 못 시키고 있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 “내년에는 북한인권재단이 출범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인권재단은 2016년 9월 발효된 북한인권법 시행을 위한 핵심기구로 북한의 인권 실태 조사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이사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출범하지 못했습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내년에도 중국에 있는 탈북자 구출 활동에 힘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이 지난 22년 동안 구출한 중국 내 탈북자 수는 모두 1천여 명. 김영자 북한인권시민연합 사무국장은 “2018년에만 230명을 구출했다”며 “내년에도 많은 탈북자들을 구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자 북한인권시민연합 사무국장: 해마다 그랬듯이 저희는 몇 사람을 구출하겠다고 목표를 정한 것은 없습니다. 그저 힘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러려면 열심히 뛰어야 겠죠.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의 대표는 유엔이 회원국 전체를 대상으로 인권 상황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권고하는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가 내년 5월에 있을 예정이라며 이를 대비해서 다른 인권단체들과 같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내 집단 살해와 집단 매장 장소를 담은 2019년 ‘반인도범죄 매핑’ 보고서 발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모임인 탈북자동지회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 뿐만 아니라 한국 국민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일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내년에는 북한 내 소식통들을 더 늘리는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Source: rfa_rss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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