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북 영저리 미사일 기지, 한미 감시 대상 중 한 곳”

앵커: 한국 정부가 북한 영저리 미사일 기지에 대해 한미의 주요 감시 대상 중 한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 기지에는 중거리 미사일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합동참모본부가 6일 북한 양강도에 위치한 영저리 미사일 기지를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한국 군은 한미 공조 아래 북한의 주요 지역, 관심 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저리 미사일 기지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급의 미사일이 배치돼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영저리 미사일 기지는) 추적, 감시하고 있는 주요 대상 중 한 곳입니다. (어떤 미사일이 배치돼 있는지) 거기에 대한 성격과 평가를 제가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한미의 관계 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 미사일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말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북 비핵화 협상을 지속적으로 촉진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1990년대 중반 북중 접경지역인 양강도 영저리에 미사일 기지가 건설된 징후를 포착한 바 있습니다. 1999년 말에는 영저리 미사일 기지를 노동미사일 기지로 식별했습니다. 노동미사일은 사거리 1200~1300km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입니다.

앞서 미국 방송인 CNN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북한이 영저동에 있는 미사일 기지를 계속 가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기지 인근에 신규 시설을 건설하는 등 기지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이전에 확인되지 않았던 시설 건설 작업은 지난 6월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 뒤에도 계속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10월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이에 앞서 한국 외교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양국 정상 간 공동 평가를 바탕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공조방안을 포함, 양국의 관심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본격적으로 가동한 한미 워킹그룹, 실무단도 이번 주 중으로 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중간 점검 차원에서 이번주 중으로 실무급 화상 회의를 여는 일정을 미국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외교부의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이동열 평화외교기획단장 직무대리를 비롯해 청와대, 통일부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등의 인사가 참여합니다.

한미 실무단 회의는 매달 한차례 대면 회의를 가진 뒤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실무단의 다음 대면 회의는 연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ource: rfa_rss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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